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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개량형 육군 응급의무수송헬기 불시착 ...5명 병원 후송

메디온 헬기 육군항공대 활주로에서 12일 사고

탑승자 5명 생명지장 없어...부상 확인차 병원 후송

사고 원인 아직 미상...헬기 꼬리 파손돼 원인파악중

사고 기체는 지난해 도입 8대 국산개발 헬기중 1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국산 의무후송헬기 ‘메디온’의 기동 장면. 최초의 국산 군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량해 제작됐다. /사진제공=KAI




육군 응급 의무후송헬기가 착륙 도중 불시착해 탑승자 5명이 인접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기종은 최초의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량한 기종인 ‘메디온’으로 밝혀져 또 다시 수리온 시리즈의 결함 문제인지, 조종미숙이나 기상상황에 따른 우발적 사고인지를 놓고 관심이 쏠리게 됐다.

육군은 12일 오전 10시 30분 무렵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항공대대 활주로 상에서 응급 의무후송헬기가 착륙도중 불시착했다고 밝혔다. 사고원인은 아직 미상이다. 다만 해당 헬기 꼬리부분이 일부 파손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헬기 탑승 인원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탑승자들은 현재 정확한 부상 상태 확인을 위해 인접 병원으로 후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불시착한 헬기는 육군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입한 국산 의무후송 전용헬기 8대 중 하나다. 이들 헬기는 경기도 용인 및 포천과 강원도 양구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 포천 지역 배치 기체가 이번 사고를 당한 것이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량한 군용 의무후송헬기 내부 모습.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고 동시에 2명의 중증환자에 대해 후송중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사진제공=KAI


당초 육군은 재난 및 수색 상황에서 장병 등의 부상시 골든아워 내에 병원으로 긴급후송하기 위해 의무후송 전용헬기 도입을 추진했다. 기종을 놓고 정부는 외국산과 국내개발 방안을 저울질하다가 국산 수리온을 개량하겠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방안을 채택해 8대를 도입하게 됐다. 해당 국산 헬기는 6명 까지 수송할 수 있다. 특히 심실제세동기, 산소공급장치, 의료용 흡인기, 인공호흡기, 환자 감시장치 등 첨단 응급 의료장비를 장착해 중증환자를 최대 2명까지 후송 중 응급처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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