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얼 코리아가 기업용 혼합현실(MR) 글래스 엔터프라이즈킷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엔터프라이즈킷은 MR 글래스인 엔리얼 라이트와 컴퓨팅 유닛, 컨트롤러로 구성된다. 8GB 메모리와 128GB 스토리지, 대용량 배터리로 고성능의 처리 능력과 높은 렌더링을 보장한다. 컴퓨터에서도 글래스 기기의 안드로이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이번 엔터프라이즈킷에는 핸드 트래킹 기능도 추가된다. 손에서 인식 가능한 23개의 핵심 포인트와 방향을 추적해 실시간으로 핸드 제스처를 글래스에 반영한다. 현재 홀로그램 물체 잡기와 옮기기, 컨트롤러 대신 양손으로 포인트 레이저 쏘기 등의 6개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다.
엔리얼은 MR 글래스 기술을 보유한 증강현실(AR)·MR 글래스 제조 스타트업이다. 앞서 엔리얼은 LG유플러스와 단독 계약을 체결하고 ‘U+리얼글래스’라는 이름으로 엔리얼 글래스를 판매한 바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AR 글래스 활성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진흥원은 AR·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사에 엔리얼 글래스를 무료로 대여하고 엔리얼은 개발자 키트를 홈페이지에서 무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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