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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메타버스 강자'맥스트, 이달 코스닥 입성

[박재완 대표, IPO 기자 간담회]

삼성전자·현대차·대우조선 등과 AR 협업

주당 1.1만~1.3만원…최대 130억 조달

100만주 공모·16~19일 일반청약

주관사 하나금투…"내년 흑자전환"

박재완 맥스트 대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관련 기업으로 공모주 시장의 주목을 받은 맥스트가 이번 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공모가를 한 차례 낮춘 데다 최근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맥스트는 증강현실(AR) 원천 기술과 메타버스 사업을 앞세워 당장 내년부터 영업이익을 낸다는 포부다.



박재완(사진) 맥스트 대표는 13일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10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1만 1,000~1만 3,000원으로 최대 130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맥스트는 공모가를 1만 3,000~1만 6,000원으로 제시했으나 청약 흥행을 위해 다소 낮춰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맥스트의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기존 1,365억 원에서 1,109억 원으로 줄었다.

맥스트는 AR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한 회사다. 전 세계 50개국, 약 1만 2,000개 이상의 개발사가 맥스트의 AR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6,900개 이상의 AR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단순히 고객사 숫자만 많은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들과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관련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AR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러 회사들이 콘텐츠 중심의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 중이나 기술 플랫폼을 앞세운 회사로는 첫 상장 도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 대표는 “본격적인 성장에 접어든 지금이 상장의 최적기라고 판단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메타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적자 기업으로 기술 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지만 조만간 실적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 ‘XR 메타버스 프로젝트’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성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22년 흑자 전환한 뒤 2023년 본격적인 실적을 내겠다는 포부다. 2023년 목표 실적은 매출 250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이다.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인 데다 자동차 관련 대기업들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정부의 메타버스 관련 공모 사업에 참여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가도 한 차례 낮췄기 때문에 청약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만도 등과의 협업도 기대된다. 두 회사는 각각 지분율(공모전 기준) 5.13%, 6.54% 상당의 맥스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맥스트는 이날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15일 공모가를 알릴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6~19일 진행되며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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