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의 배달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CU가 제휴처를 늘려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객 수 늘리기에 나선다.
편의점 CU는 스마트 결제·주문·배달 서비스인 ‘페이코 오더’에 입점했다고 13일 밝혔다. 페이코 오더는 NHN페이코에서 선보이는 스마트폰 기반 주문 서비스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존 페이코 앱 내 라이프 메뉴 ‘페이코 오더’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 위치 반경 1.5㎞ 이내 CU 점포에서 필요한 상품을 주문하고 페이코로 결제하면 상품이 배달된다. 2,000여 개의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고, 최소 주문 금액은 1만 원, 배달료는 3,000원이다.
CU는 페이코 오더 입점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CU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2만 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이번 페이코 오더 입점까지 포함해 CU는 요기요, 카카오톡, 네이버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달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조성해 BGF리테일(282330) e-커머스팀장은 “쇼핑부터 결제, 배달까지 한 곳에서 모두 해결 가능한 페이코 오더에 입점해 고객들이 CU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편의점 배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가맹점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CU의 배달 서비스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이 29.9% 신장한데 이어 2분기에도 매출이 2배(99.3%) 가량 신장할 만큼 가파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 4단계가 예고된 지난 주말부터 4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된 12일까지 배달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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