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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10년 만에 외국인 순유출… 중국인 순유출 3.2만명 ↑

■2020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

10대 이하 내국인, 2000년 이후 처음 순유입

이라크에서 일하던 한국 건설근로자 293명이 정부가 제공한 군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통해 입국하고 있다 /영종도=이호재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10년 만에 외국인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많아졌다. 그 중 중국인 순유출이 3만 2,000명 늘어 입국자 대비 출국자가 가장 많았다.

15일 통계청의 ‘2020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순이동(입국-출국)은 11만 3,000명이 순유입돼 전년 대비 8만 1,000명 증가했다. 입국자는 6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 6,000명 감소했고(-10.1%) 출국자는 56만명으로 전년 대비 15만 7,000명(-21.9%) 감소했다. 체류기간 90일 초과 국제이동자(입국자+출국자)는 총 123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3,000명 줄었다(-15.9%).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에 있던 내국인 입국이 증가한 반면 출국은 감소해 전년 대비 순유입이 22만 2,000명 늘었다. 내국인 입국은 전년 대비 12만 9,000명 증가했고(41.5%) 출국은 9만 3,000명 감소했다(-31.9%). 내국인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입됐고 특히 1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2000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순유출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은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전년 대비 외국인 입국은 20만 5,000명(-46.8%), 출국은 6만 4,000명(-15.0%) 감소했다. 외국인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출됐고 그 중 20대 외국인은 2000년 이래 처음으로 순유출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순유출이 3만 2,000명 늘어 가장 큰 순유출을 보였다. 순유입(1만명)에서 순유출(-1만 3,000명)로 전환된 태국과 6,000명이 순유출된 우즈베키스탄 등이 뒤를 이었다.

체류자격별로는 단기입국이 9만 3,000명(-61.6%), 취업이 6만 2,000명(-54.3%) 등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는 2만 1,000명(-31.7%), 영주·결혼이민 등 입국자는 6,000명(-12.1%), 재외동포 입국자는 2만 1,000명(-4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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