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세 번째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그룹의 성장 동력인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미국 투자 계획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 편을 이용해 미국 출장에 나섰다. 지난 4월 미국 서부와 6월 동부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만 세 번째 미국 출장이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최근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낸 미국 현지 직원을 격려하고 북미 판매 전략과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현지 생산 시설 확충을 비롯해 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5년간 총 74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출장을 통해 미국 투자 계획을 한층 구체화하고 미래 기술을 점검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달 출장에서 보스턴에 있는 모셔널 본사와 인수를 진행 중인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3월 미 자동차 전장 부품사 앱티브와 합작 설립한 자율주행 기술 업체다.
정 회장은 아울러 미국 출장 뒤 일본을 방문해 도쿄올림픽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2005년 5월 양궁협회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해 지난 16년간 한국 양궁계를 지원해왔다. 정 회장은 오는 24일에는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대표단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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