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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강업, 중국법인 2개사 지분 매각···신규 사업에 매각 대금 투자

“차이나 리스크 줄이는 모범적 매각 사례”





자동차 부품 업체인 대원강업은 중국 자동차 스프링 생산업체인 메이리사에 중국 현지법인 2개사의 지분 70%를 각각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부품 신규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원강업은 현재 현대자동차 넥소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용 핵심부품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부품에도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등 친환경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이번 중국 법인 2곳이 그동안의 실사작업을 마무리짓고 본 계약서를 체결한 만큼 매각대금 중 본사 담보 차입금 해소와 함께 신규 사업에 전액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0년 설립된 메이리사는 중국 내 토종업체 중 3위 규모의 스프링 생산업체로 2017년 심천거래소에 상장됐고, 2019년 매출액은 6억 위안(한화 1,089억)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대원의 이번 중국 현지업체 경영권 지분 매각은 중국 내 물량 감소로 사업을 포기하다시피 철수하는 현실에서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또 다른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적 매각으로 자동차부품사로서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대원강업은 1946년 설립돼 현재 세계 3위권의 글로벌 자동차 스프링업체로 주력 생산 제품은 스프링과 시트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7개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현대·기아자동차와 GM, 폭스바겐, BMW, 크라이슬러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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