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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글로벌 운용사 2곳, 테일러메이드 투자 검토…클로징 앞두고 막판 스퍼트

상반기 실적 5년 중 최대

공정위 심사 중…이달 말 거래 종결 예정

테일러메이드




글로벌 큰손 투자자 아레스매니지먼트(Ares Management)와 스위스 파트너스그룹(partners group)이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참여를 검토한다.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인수를 위한 2조 원 규모 프로젝트펀드 조성이 이달 말 예정된 가운데 대형 운용사들이 투자하면 자금 모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운용사 아레스매니지먼트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금액은 중·후순위 부문 2억 달러(약 2,300억 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운용사 파트너스그룹도 1억~2억 달러(1,000억~2,000억 원) 규모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레스매니지먼트 및 계열사는 채권과 부동산, 사모투자(PE) 부문 등에서 약 2,390억 달러(273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아레스와 공동 투자 펀드를 조성했고 기관투자자들도 블라인드 펀드의 투자자(LP)로 참여하고 있어 국내 시장과 접점을 갖고 있다. 1,500억 달러(약 170조 원) 자금력을 갖춘 파트너스그룹도 한국투자공사(KIC)를 비롯한 국내 주요 연기금에서 자금을 받아 운용한 이력이 있다.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조성 마감 시점이 이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인수 주체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도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막바지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수금융만 약 1조 원, 중순위와 후순위 투자가 각각 5,000억 원에 이르는 대형 거래다. 메인 투자자(LP)로 나선 MG새마을금고를 비롯해 다수의 기관이 이번 투자에 참여한다.

주요 투자자를 확정 중인 센트로이드PE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거래 종료 시점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

글로벌 골프시장의 호황기에 힘 입어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5년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입수한 회사의 내부 실적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의 지난 5월 누적 기준 매출액은 7억2,130만 달러(약 8,200억 원)를 보였다. 작년 연간 매출액(약 9억3,800만 달러)의 76%를 올 상반기 중 달성한 셈이다. 회사의 지난 1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은 1억1,200만 달러(약 1,200억 원)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진다면 테일러메이드의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센트로이드PE는 IPO로 수익률을 제고해 중순위 투자자들이 상승 잠재력(업사이드 포텐셜)을 기대할 수 있고 조기 투자회수도 가능하다고 설명해왔다. 투자자에 제시한 목표 기한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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