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특수부대인 '특수침투조'(SWCC) 훈련과정을 통과한 첫 여성 대원이 나왔다.
미 해군은 지난 16일 37주간 특수침투조 대원 훈련과정을 수료한 후보생 17명 가운데 여성이 한 명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수침투조는 통합특수전사령부(USSOCOM) 산하 해군특수전사령부 소속의 강과 해안 정찰임무에 특화된 부대로 1987년 창설됐다.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등 다른 특수부대를 전장에 투입하고 다시 데려 나오는 것도 주요 임무여서 네이비실과 유사한 체력조건이 요구된다. SWCC 대원 훈련과정 수료율은 35%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특수전사령부가 공개한 SWCC 기본훈련을 받기 위한 최소 체력기준을 보면 500야드(약 457m)를 13분 안에 헤엄치고 1.5마일(약 2.41㎞)을 12분 안에 달려내야 한다. 엎드려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2분에 50개, 턱걸이는 같은 시간에 6개를 해야 한다.
이는 기본훈련을 받기 위한 최소치에 불과해 훈련과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더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미군은 2015년부터 전투 특수부대에 여성들의 합류를 허용해왔다.
현재까지 SWCC나 네이비실 훈련과정에 입교한 여성은 총 18명이며 이번에 수료한 1명을 제외한 17명 가운데 14명은 중도에 탈락했고 3명은 아직 훈련받고 있다.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는 지난해 첫 여성 대원이 나왔다.
공군 특수부대 훈련과정에도 현재 2명의 여성이 입교해있고 그중 한 명은 사실상 훈련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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