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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외지인 비중 …9년새 17%→25.3% '쑥'

서울에서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을 매입하는 외지인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중 외지인 비율은 25.3%로 조사됐다. 9년 전인 지난 2012년 상반기에는 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같은 기간 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매수인 비중이 11.3%에서 15.9%로 늘었다. 지방의 비중도 5.7%에서 9.4%로 증가했다.

매수자의 특징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거주 중인 자치구 소재 주택을 매입한 비중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55.2%로 서울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이 비중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서 48.5%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34.2%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 22.0%를 기록했다. 201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노도강(21.0%포인트), 마용성(14.4%포인트), 금관구(10.2%포인트)에서 비중이 크게 줄었다. 강남 3구는 같은 기간 비중이 늘어 강남 거주자가 강남 주택을 매입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강남 3구 거주자의 강남 3구 집합건물 매입 비중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인근의 신흥 고가 지역으로 부상하는 마용성 매입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며 “자산가 계층의 투자 흐름에 따라 지역별로 변곡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요층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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