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동박 부문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의 목표가를 1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올 2분기 동박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1,700억 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 늘어난 2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194억 원을 15%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업황 수요 우위로 인한 배터리 및 정보기술(IT)용 동박이 3년 만의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며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이후 구조적인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리 가격 안정화로 판가와 원재료 가격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월 단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2라인의 매출 반영 본격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 하반기 역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492억 원)를 19% 이상 웃도는 58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타 소재 업체 리레이팅으로 동박 업체들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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