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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돋보기]하루 줄어든 대체휴일…수출 기록에는 희소식?

휴일 하루당 15억弗 마이너스

성탄절 제외되며 수출감소 줄어

6,049억弗 최고기록 넘을지 관심





올해 대체휴일 발생일이 4일이 아닌 3일로 확정되면서 연간 기준 최대수출 기록 경신 가능성이 다소간 높아졌다. 정부는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지난 2018년 달성한 6,049억 달러의 최고 수출 기록을 올해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갑작스러운 대체휴일 신설로 기록 경신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대체휴일로 수출액에서 하루당 15억 달러의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휴일로 공장 가동 등 수출품 생산량이 줄어드는 만큼 수출액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회에서 올해 기준 나흘간의 대체휴일 신설을 골자로 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말 통과되자 정부는 총 60억 달러의 수출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3,03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 기록 경신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다소 아쉬운 소리가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 또한 이달 1일 상반기 수출 결과 발표 당시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록 경신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히기도 했다.

반면 이달 15일 인사혁신처가 성탄절을 대체휴일에서 제외하면서 올해 기록 경신 가능성이 이전 대비 다소 높아졌다. 올해 발생하는 대체휴일이 사흘로 줄어 수출 감소 효과도 45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물류 선박 확보 어려움 등이 올해 수출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정부는 어느 정도 대비를 해놓은 만큼 관련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산업부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무역 진흥 관련 예산을 기존 8,270억 원에서 8,302억 원으로 총 32억 원 늘려 잡으며 물류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체휴일 발생으로 연간 최대 수출 기록 경신을 확신할 수 없지만 수출 진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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