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파격인사라고 내세웠던 1985년생 A 상무가 ‘막말논란’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A 상무는 대기 발령 조치된 후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상무는 2019년 말 단행된 LG생활건강 인사에서 최연소 30대 여성 임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LG생활건강은 A 상무의 발탁 배경에 대해 '성과주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LG생활건강은 A상무가 진두지휘한 LG생활건강 헤어·바디케어 부문이 높은 매출 성장률을 거둔 것이 A 상무 발탁의 주요 원인이라고 꼽은바 있다.
하지만 A 상무는 막말 논란이 불거지며 대기발령 됐다. 지난달 말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에서 임직원이 A 상무의 언행을 문제 삼는 글이 올라왔고 언론에 보도됐다. 해당 글에서는 A 상무가 “사람한테 대놓고 후지다, 바보냐, X신이냐, 모자라냐 각종 인신공격성 발언이 많다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러 간 직원에게도 “오래 걸리게 왜 보건소로 갔냐” 등의 발언도 했다는 글도 이어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원활한 조사를 위해 A 상무를 대기발령 조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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