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가 급락하면서 은행·보험주를 비롯한 가치주들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고배당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는 저렴한 운용 보수로 고배당주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 고배당주(161510) ETF는 올해 6월 말 기준 순자산 총액이 1,940억 원으로 국내에 상장된 고배당주 ETF 중 순자산 총액이 가장 많은 국내 대표 고배당주 ETF다. 이 ETF는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예상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하되 과거 배당수익률이 아닌 미래 예상 배당수익률에 포커스를 맞춰 1년에 두 차례 이상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지속적으로 종목을 교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익률은 3개월 8.39%, 6개월 17.69%, 1년 54.47%다.
미국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도 국내에 상장돼 있다. ARIRANG 미국다우존스고배당주ETF는 미국 상장 기업 중 배당수익률 상위 100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수익률은 3개월 1.04%, 6개월 17.13%, 1년 47.75%다.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한국 기업이나 미국 기업이나 지속적으로 배당을 많이 주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기업의 안정성이 높으면서 사업도 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고배당주야말로 종목별 순환매나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편하게 중장기로 투자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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