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 이념 선포 3년을 맞아 특별 심포지엄을 열고 그 결실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을 가졌다. 21일 포스코는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곽수근 서울대 교수, 송호근 포스텍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경쟁 전략과 조직학 대가인 윌리엄 바넷 스탠포드대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 이념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구하는 타 기업들의 가치와 기준 제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포스코 문화로 확립한다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 이념 선포 이후 포스코는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 △친환경 활동 전개 △수소 환원 제철 기술 개발을 통한 탄소 중립 실천 등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 이념의 결실 중 하나인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이 열렸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이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최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 밸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벤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가능하도록 하는 기업시민의 큰 결실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큰 기업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포항은 포스텍을 중심으로 2조 원 규모 연구 시설을 갖춘 국내에서 유일한 산학연 기반 벤처 생태계를 갖춘 곳”이라며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꼭 실리콘밸리와 맞먹는 퍼시픽밸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은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그룹 내 다양한 인프라 활용, 비즈니스 및 투자 분야 지원에 적극 나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성과로 도출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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