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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최대 순익…자회사 시너지 빛났다

■상반기 1.4조…작년전체 실적 추월

기업대출 중심 이자 이익 늘고

은행·카드·캐피탈 등 실적 '쑥'

중장기 배당성향 30%로 상향





우리금융그룹이 올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으며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데다 우리종합금융·우리금융캐피탈 등 자회사의 시너지 효과로 수익이 늘면서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은 실적으로 중간배당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금융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4,197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연간 실적 1조 3,072억 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년 동기(6,606억 원)보다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526억 원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 1,000억 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 전환 효과가 본격화하고 지속적인 수익 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비용 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상반기에 4조 439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만 2조 57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이자 이익은 3조 3,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늘었다. 기업 대출이 늘어난 데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반면 예금 금리는 하락한 결과로 분석된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7,2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1%나 뛰었다. 올해 턴어라운드된 자산관리(WM) 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우리은행의 총대출 잔액은 276조 원으로 전년 말보다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 대출(2.1%)보다 기업 대출(6.9%)이 크게 늘었다. 기업 대출 가운데 우량 자산 비율은 88.5%로 리스크 차원에서 적정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은행과 카드를 포함한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2분기 1.61%로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1.58%에서 4분기까지 내내 하락세를 기록했던 NIM은 올해 상승세로 반전한 분위기다.



건전성 지표도 전년 말보다 개선됐다. 그룹 차원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로 전년 말 0.42%보다 개선됐고 연체율은 0.26%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2,7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6% 뛰었다. 이어 우리카드가 51.3% 증가한 1,214억 원을, 우리종합금융이 40.1% 늘어난 440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도 같은 기간 33.6% 뛴 825억 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12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을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한 효과가 상반기에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깜짝’ 실적에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배당성향이 27.0%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우리금융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상향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측은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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