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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 E&S 투자유치 청신호…PEF 5곳 이상 관심

2조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 대상

도시가스 사업 자회사 투자 가능

IMM·미래에셋·KKR 등 주목

내달 4일 투자의향서 접수 예정


SK E&S의 2조 원 규모 투자 유치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5곳 이상이 관심을 보이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투자 후보들은 SK E&S의 알짜배기 자회사인 도시가스 사업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양 측을 중개하는 매각 주관사는 SK E&S 투자 조건으로 도시가스 사업 자회사 투자를 제안하고 나섰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 BoA메릴린치를 통해 다음달 4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로 약 2조원 규모다. 상환전환우선주는 투자 초반에는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 형식을 취하고 있다가 일정 시점이나 조건을 충족하면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투자금을 상환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미래에셋자산운용(PE), 멕쿼리 PE, KKR 등 사모펀드(PEF)운용사 5곳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참여한 배경은 사실상 도시가스 사업부 인수를 기대하기 때문”이라면서 “투자 후보 대부분이 도시가스 투자 경험이 있는 사모펀드”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관사는 투자 후보들에게 도시가스사업부에 대한 지분 매각을 상환 조건으로 부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 E&S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투자가는 향후 상환 시기가 도래하면 투자금을 돌려받는 대신 도시가스 자회사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SK E&S는 매각 주관사와 별개로 직접 기관투자자를 만나 투자 구조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신한은행, KB은행 등이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 E&S는 도시가스와 전력,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해외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이중 도시가스 사업은 전체 회사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SK E&S는 △코원에너지서비스를 비롯, △강원도시가스 △영남에너지서비스 △코원에너지서비스 △부산도시가스 △전북에너지서비스 △전남도시가스 △충청에너지서비스 등 7곳의 종속회사를 두고 도시가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SK E&S는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0%가 넘는 최대 도시가스 공급사다. 지난해 도시가스 자회사들이 올린 매출은 총 3조 4,357억 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6조 7,658억 원)의 51%를 차지했다.

다만 도시가스 사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고 수익성도 떨어지는 추세여서 지난해부터 SK그룹 차원에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특히 SK E&S는 최근 발전소 등 전력부문과 액화전역가스(LNG) 부문에 설비투자를 단행하면서 회사의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SK E&S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로부터 상환 조건에 대한 제안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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