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저 효과로 현대모비스(012330)·현대글로비스(086280)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23일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63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0조 2,85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 순이익은 185.3% 증가한 6,696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 부품 제조 분야의 2분기 매출은 8조 2,7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완성차 물량이 증가한 데다 중형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 차량 등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전동화 매출은 올해 2분기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생산이 증가한 덕분에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전동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1조 3,63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0% 증가한 2,76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2% 증가한 5조 4,672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6.0% 늘어난 2,143억 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전방 산업 수요 회복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이에 따른 물동량 불확실성도 커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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