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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금융가
은행 점포의 파격···'슈퍼리치' 전용 확 늘린다

수익성 떨어지는 일반지점 줄이고

우리·하나·농협 등 WM으로 특화





시중은행이 영업 점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반 지점은 줄여나가고 고액 자산가 대상의 특화 점포는 늘리는 전략 수정에 나선 것이다. 특화 점포로 자산가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전통 은행이 강점을 지닌 자산관리(WM)를 주 수익원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은 올해 고액 자산가를 위한 특화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자산 3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TCP센터와 3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를 겨냥한 TCE센터를 지난해 총 6곳에서 올해 9곳으로 늘렸다. 최근 신설된 TCE센터는 강북 지역의 자산가를 겨냥해 은행 본점에 설치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서울 한남동에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보유 고객을 위한 ‘클럽원한남’을 신설했다. 하나은행의 프리미엄 자산 관리 브랜드인 클럽원은 지난 2017년 서울 삼성동에 처음 문을 연 후 4년여 만에 2호점을 냈다. 하나은행은 새로운 지역에 3호점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타 은행에 비해 뒤늦게 WM 강화에 나선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서울 4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WM 특화 점포를 올해 26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 1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추세는 시중은행이 매년 오프라인 영업점을 줄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우리·하나·농협은행의 전국 영업점만 해도 지난해 말 2,593곳에서 6월 말 2,570곳으로 23개 점포가 줄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들이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고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들은 디지털로 완전히 대체되기는 어렵다”며 “오프라인 점포를 만들고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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