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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ESG 경영전략 선포식 연다

28일 개최...에너지 솔루션 기업 도약

한국남부발전이 조성한 태백 귀네미 풍력단지 전경




한국남부발전은 ‘디지털 혁신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국민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화력발전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남부발전은 재생에너지와 수소 융·복합, 디지털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28일 부산 본사에서 ESG 경영전략 선포식을 열고 기후변화 적극 대응 및 친환경 발전산업 구현, 사회적 가치 창출, 인권 및 투명경영 실천 의지 등을 담은 ESG 경영 선언문을 발표한다. 지난달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한 12대 전략과제’를 선정한 데 이어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또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 계획의 이행 현황과 현안, 이행실적 점검 등 경영을 총괄하면서 기획관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ESG 실무추진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에서 환경 친화적 경영의 핵심은 수소 중심의 사업 재편과 재생에너지 확대로 요약된다. 이미 수소 사업을 전담하는 수소융합처와 지역별 신재생 에너지사업 개발을 위한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를 출범시켜 놓고 있다.



남부발전은 수소 사업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3,400억 원을 투입해 신인천발전본부에 79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단지를 구축했다. 단일부지 기준으로 국내 최대다.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함께 청라지역 4만 4,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

지역 상생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도 진행 중이다.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7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신재생 설비용량을 7기가와트(G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국산 기자재를 활용해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남부발전은 태백 귀네미 풍력단지(19.8MW)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향토 기업 참여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멀리 내다보고 우직하게 내딛는 한 걸음을 통해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혁신적인 조직 운영으로 ESG 경영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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