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제일기획(030000)이 코로나19 속에서도 디지털 중심의 사업 확대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제일기획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72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동기보다 34.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0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91% 증가했고, 순이익은 552억 원으로 65.12% 늘었다.
제일기획은 주요 광고주의 디지털 사업 확대와 비계열 대행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본사뿐만 아니라 북미, 중국 등 해외법인 자회사들의 디지털 사업 비중이 지속 확대된 결과다. 실제 본사의 디지털 사업 비중은 지난해 연간 28%에서 올해 상반기 30%로 크게 뛰었다. 해외 역시 같은 기간 49%에서 57%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 사업의 경우 북미 지역의 고성장을 중심으로 전지역이 성장을 지속했다. 북미 자회사의 매출총이익은 전년 상반기 대비 45% 증가했고, 중국과 동남아도 각각 18%씩 성장했다.
이밖에 신규 광고주 영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비계열사업 비중도 올 상반기 기준 28%로 전년 상반기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디지털 중심 역량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플랫폼·데이터 등 핵심사업 영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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