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여기가 주식 리딩방?"…'액티브 ETF' 매수 종목 '승률 90%'

매일 공개 ETF 자산구성내역 통해

펀드매니저 통찰력·트렌드 파악 가능

불확실성 커진 증시서 투자방향 제시

이달초 '타이거퓨처모빌' 비중 변동 톱10

90% 확률로 매수 땐 뛰고 팔면 하락





경기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를 자극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분간 시장이 일진일퇴를 반복하며 종목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종목은 크게 압축돼 전략을 짜기가 매우 까다로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포트폴리오를 관찰하는 것에서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운용사가 직접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액티브 ETF 자산구성내역(PDF)을 통해 펀드 매니저들의 통찰력과 시장 트렌드를 엿볼 수 있으며 실제로 이들의 매매는 최대 90% 승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의 등락비율(ADR)은 77.45%로 한 달 전 대비 22.2%포인트 감소했다. 전일에는 73.00%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3월 말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ADR은 상승 종목 누계를 하락 종목 누계로 나눈 값으로 100%를 밑돌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압도한다는 의미다. 코스피가 저점을 다졌던 지난해 3월 ADR은 40.24%까지 추락했지만 급반전한 분위기에 한때 200% 이상으로 치솟았고 올해는 100% 선을 맴돌았다. 강세장 기조 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적어도 향후 상승 기울기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큰 그림만 읽으면 쉽게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지난 시기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보다 많은 정보와 학습을 요구하는 어려운 시장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돈 벌 기회가 갈수록 궁해지는 가운데 액티브 ETF의 매매 현황을 투자 아이디어로 활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와 달리 비교 지수 대비 초과하는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으로 알파 수익률을 위해 펀드 매니저가 수시로 리밸런싱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액티브 ET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운용사의 수익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PDF는 운용사의 홈페이지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포털에 날마다 공지된다. 운용사는 ‘전략 노출’을 이유로 종목 블라인드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보 비대칭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매에 후행하는 패턴을 보이는 동학개미에게는 안목이 남다른 전문가의 시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셈이다.

실제 이들의 매매 동향과 주가 방향 사이의 높은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387280)’의 이달 초 비중 변동률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 추이를 살폈더니 비중을 늘린 7개 종목 중 6개가 이달 들어 주가가 뛰었고 축소한 3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승률이 90%인 셈으로 비중 확대 종목은 평균 15.8% 올랐고 축소 종목은 평균 7.9% 빠졌다. 이들은 이달 33.7%라는 눈부신 상승률 보여준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일찌감치 담았고 분사로 주가가 눌려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재빠르게 줄였다. 비중 변동률은 지난달 30일 대비 이달 9일 PDF 기준이며 주가 상승률은 지난달 30일과 이날의 종가를 비교했다.

삼성자산운용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385510)’ 이달 초 비중 변동률 톱10을 관찰했을 때도 비중을 확대한 8개 종목 중 6개의 주가가 뛰었고 축소 종목 2개는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추가로 담은 종목은 이달 평균 8.6% 반등했고 줄인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4.8%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stock액티브(385720)’도 비중을 늘린 8개 종목 중 5개가 양의 수익률(평균 2.9%)을 올렸고 축소한 3개 종목은 모두 약세(평균 -6.3%)를 기록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등 테마형은 종목·비중 조정이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이며, 코스피 등을 따라가는 시장 추종형은 펀드 매니저가 재량을 발휘할 여지가 더 많다”며 “액티브 ETF의 부류를 나눠보고 구성 변화를 살피는 것이 보다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