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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中 증시...중학개미 손실 급증 '비상'

상하이·항셍지수 이틀간 급락에

이달 텐센트 296억 순매수…주가 21%↓

알리바바 등 보유가치 200억 넘게 줄어

강봉리튬·지리차 등 전기차 관련주 이탈 러시





중국 빅테크 주의 추락으로 알리바바·텐센트 등에 투자한 ‘중학개미’의 손실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 이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강봉리튬 등 전기차 종목에서는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증시와 미국 등 선진국 증시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 중이던 텐센트는 규모가 지난달 말 대비 221억 원(1,924만 달러) 가까이 축소된 4,728억 원(4억 1,078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중국 주식 보관액 1위 자리를 유지해온 텐센트는 이달 강봉리튬(약 6,232억 원)에 자리를 내줬다. 이달(1~26일) 국내 투자자들이 296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같은 기간 주가가 21% 넘게 급락하면서 손실이 커진 탓이다. 알리바바 역시 586만 달러 규모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보관 가치는 238억 원(2,073만 달러) 가까이 축소됐다.



최근 이틀간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와 항셍지수가 각각 4.8%, 8.7% 급락하는 등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해 전체로도 중국 증시는 주요국 증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18%), 한국의 코스피(12%)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항셍H지수(-17%), CSI300(-9%) 등은 정반대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내다 파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홍콩 상장 전기차 ETF인 ‘MIRAEASSET GBL IN GLOBAL X C ELC VHC ETF(2,246만 달러)’를 비롯해 ‘차이나 AMC CSI300 ETF(-2,626만 달러)’ 강봉리튬(-667만 달러), 지리차(-203만 달러) 등에서는 자금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는 중국 당국이 빅테크 규제에 이어 사교육 시장까지 규제하고 나선 것이 꼽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체제 유지를 위해 중국 정부가 일정 부분의 희생과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신호로 중국 증시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내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술주 등을 선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회주의 특성상 독점 형태에 가까운 대형 민간 기업들보다는 정부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차이넥스트(ChiNext) 등의 중소형 기술주나 해외 상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홍콩 거래소, 전통 대형주보다 성장 산업 비중이 높은 선전 증시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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