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용품 전문 기업 오토앤이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한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차가 주요 주주인 회사로 세차용품부터 엔진오일 등 자동차 유지보수 제품 등을 판매한다. 현대·기아차의 튜닝 제품을 판매하는 등 전략적 투자자(SI)와의 협업도 눈에 띄는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토앤은 최근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246만 3,917주로 이 중 약 20%인 247만 7,916주를 공모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르면 10 월 경 수요예측 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오토앤은 세차용품부터, 카매트, 편의용품, 튜닝 제품까지 자동차와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12년 설립됐다. 최근 실적도 개선세다. 지난해 매출 494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2019년 실적은 매출 318억 원에 영업적자 3억 원이었다.
주요주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최찬욱 대표로 지분율은 15.13%다. 뒤를 이어 현대차가 10.81%, 기아차도 6.82%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 밖에 DSC인베스트먼트도 수 차례 투자를 통해 지분율 약 9%를 확보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와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업무 협약을 맺는 등 SI인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이 기대되는 회사”라며 “여기에 실적 개선세를 앞세워 공모 투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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