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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노르디스크 맥주 잡는다" 세븐일레븐, 배민과 ‘캬 맥주’ 선보여

오비맥주 수제맥주 협업 브랜드 ‘KBC’ 제조

세븐일레븐 모델이 배달의 민족과 협업한 수제맥주 '캬 맥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여름철 맥주 성수기에 더해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많아지면서 편의점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CU의 ‘곰표 밀맥주’와 GS25의 ‘노르디스크 맥주’ 등에 맞서 세븐일레븐이 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편의점 업계의 수제 맥주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수제맥주 ‘캬 소리나는 맥주’(캬 맥주)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캬 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절로 나오는 탄성 ‘캬’에서 이름을 딴 라거 타입의 수제 맥주다. 배달의 민족 특유의 서체인 ‘한나체’를 활용해 맥주 맛을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문구와 푸드 페어링 정보를 패키지에 담았다.

세븐일레븐 측은 “캬 맥주는 맥주 특유의 청량함과 시원한 맛을 구현하는데 충실했다”며 “쓴맛과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제조는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가 맡았다. 국내 맥주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수제맥주 전문가 윤정훈 브루마스터가 직접 수개월 연구 끝에 개발했다.

세븐일레븐이 배달의 민족 서체를 활용해 새롭게 출시한 수제맥주 '캬 맥주'/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쥬시후레쉬맥주, 스피아민트맥주, 골뱅이맥주 등 이색 협업 수제 맥주 등에 이어 배민과 손잡고 수제 맥주를 출시한 이유는 최근 편의점 수제 맥주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의 올해(1월 1일~7월 27일) 전체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9% 늘어난 가운데 수제 맥주 매출은 같은 기간 207.7%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국산 맥주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 2018년 2.5%에서 올해 15%를 넘었다.

세븐일레븐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집콕족’들이 늘었고, 집에서 올림픽을 관람하는 ‘홈관중’의 영향도 크게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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