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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이상 "최저임금 인상폭 과도…채용 규모 축소 계획"

'사람인' 조사…기업 52.3% "인상폭 과도해 조정 필요"

조정 첫 번째 이유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 악화"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된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관계자가 모니터 앞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이 인상폭이 과도하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32개를 대상으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2.3%)이 '인상폭이 너무 커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적정하다'는 38.5%, '더 인상해야 한다'는 9.2%였다.



조정이 필요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서'(60.8%·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 '최저임금이 이미 너무 많이 올라서'(50%), '최저임금 부담에 따른 폐업, 채용 축소가 심해서'(33.1%), '현재 경제 상황에 맞지 않아서'(32%), '최저임금 인상으로 물가가 덩달아 올라서'(25.2%) 순이었다.

기업 중 66.2%는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46.6%(복수 응답)의 기업은 내년도 채용 규모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연봉 동결'(33.5%), '상여금 지급 중단'(19.6%), '시간제·계약직 위주 채용'(18.5%), '야근 수당 등 임금 외 수당 축소'(17.9%), '직원 구조조정'(16.8%)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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