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모바일앱 ‘쇼핑'판에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상품 코드나 상세 스펙, 이벤트 내용 등 정보가 포함돼 복잡하고 긴 상품명이 쇼핑판에 노출되는 경우, 이를 직관적이고 쉬운 상품명으로 자동 교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0000(브랜드명) 남성 21SS 천연소가죽 멀티라인 슬림 댄디 스니커즈 FQKD1314GRT’와 같은 상품명이 있다면 ‘0000(브랜드명) 천연소가죽 스니커즈’로 자동 변환해 노출하는 방식이다.
상품명을 단순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부 속성을 파악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더하는 방식으로 교정하기도 한다. 실제 ‘0000(브랜드명) 코인 지갑 XX0000(상품코드) 블랙’이라는 상품명은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코인 지갑’으로 교정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방대한 한국어 학습량을 기반으로 스스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새로운 문장을 생성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사람이 큐레이션을 위해 문구를 작성한 것처럼 상품명을 교정할 수 있다.
네이버는 쇼핑 기획전을 자동 생성하는 AI ‘AiMD’에도 하이퍼클로바가 탑재됐다고 했다. AiMD는 실제 쇼핑 기획자(MD)처럼 기획전 주제 선정부터 제목 작성, 상품 선택까지 기획전 구성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여 수행한다.
허지애 네이버 클로바 CIC 리더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쇼핑판에서 상품명이 길면 한눈에 보이지 않고 잘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핵심적인 상품 카피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상품명 교정으로 사용자들이 많은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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