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그라운드가 개발한 동대문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셀업(SELL UP)’의 올 상반기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누적 거래액은 약 1,710억 원이다.
쉐어그라운드는 동대문 패션 도매 시장을 기반으로 거래하는 도·소매 업체와 중간 상인인 사입삼촌을 대상으로 간편한 업무가 가능한 ‘셀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매업체는 소매업체와 사입자가 요청한 주문 관리와 매장·소매업체 정보를 관리하는 한편, 소매업체는 상품 주문과 정산, 부가세, 매입금 등의 항목을 관리할 수 있다. 사입삼촌은 도매처별 대량 주문을 전송하고 종이 주문장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동대문 패션 도매 시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셀업 플랫폼은 현재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 7월 일일 주문량은 약 2만 6,000건으로 누적 주문 건수 약 400만 건을 달성했다. 플랫폼 첫 출시 당시 거래액은 약 17억 원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하며 누적 거래액은 출시 2년 만에 1,71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쉐어그라운드는 최근 플랫폼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셀업피드’ 기능을 추가했다. 셀업피드는 소매업체가 동대문에 방문하지 않고도 본인 매장과 어울리는 상품을 모바일에서 확인하고 주문 할 수 있도록 도매 상품의 사진과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쉐어그라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베타 버전으로 6개월가량 운영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셀업피드에 유입된 소매업체 회원 수가 약 97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연 쉐어그라운드 대표는 “셀업은 주요 고객인 도·소매 상인들과 시장 내 사입삼촌들의 업무 효율성 증대와 편리성 개선, 이익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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