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 순위 2위의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CBDC가 현금보다 훨씬 효율적이다”며 “미래에는 CBDC가 현금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발행한 연구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관련기사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현금 사용 감소, 블록체인 기술의 사용 증가, CBDC의 경제 부양 효과 등을 이유로 CBDC의 도입이 "필연적(inevitable)"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CBDC를 발행하지 않는 국가의 통화는 국제적으로 수요와 역할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가치 저장과 교환의 수단인 CBDC 화폐로서 자격을 갖추었다"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 하는 암호화폐와는 차별화된다”고 주장했다. CBDC가 도입되면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CBDC의 보안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CBDC가 은행 예금과 경쟁하게 되면 개인 보안이 약화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의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