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국가들과 유럽투자은행(EIB)이 출자해 만든 유럽투자기금(EIF)이 암호화폐 펀드에 3,000만 달러(약 343억원)을 투자했다.
영국 암호화폐 벤처 캐피탈 패브릭 벤쳐스(Fabric Ventures)는 1억 2,000만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중 3,000만 달러(약 343억원)은 유럽투자기금으로부터 투자받았다.
EU 집행위원회 산하 기관이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가 블록체인 분야 투자에 나서면서 전략적으로 새로운 기술 투자를 시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알랭 고다드(Alain Godard) 유럽투자기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두고 "블록체인 분야의 기업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블록체인은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 EU에게 전략적으로 특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펀딩에는 구글(Google), 페이팔(Paypal), 이더리움 개발자,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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