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공석이 되는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30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전일 사표를 제출하고 예보 차기 사장 공모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예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차기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위성백 사장의 후임 선임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았다. 임추위는 지원서를 낸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예보 사장은 임추위가 서류 및 면접 등을 거쳐 복수 후보군을 금융위에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이다. 역대 예보 사장 가운데 연임한 사례는 없다.
1966년생인 김 전 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자산운용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친 뒤 2019년 7월부터 사무처장직을 맡았다.
김 전 처장의 후임으로는 이세훈 전 금융정책국장이 임명됐고, 신임 금융정책국장은 권대영 금융산업국장이 맡게 됐다. 금융위는 권 국장 후임 등 국장급 인사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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