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핵심 성장 동력인 ‘리하우스’를 중심으로 홈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초격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3월 ‘올웨이즈 홈(ALLways Home)’이라는 주제로 신규 모델하우스 2곳을 개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거실과 부엌의 경계를 허문 ‘오픈키친’ 인테리어를 제안했다. 집에서도 업무와 학습이 가능한 복합 공간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단순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기보다 트렌드 변화에 맞춘 고객 맞춤형 공간 패키지를 제안했다. 한샘은 매년 상·하반기 라이프 스타일 발표회에서 새로운 공간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샘은 리모델링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4,000여명인 리모델링 시공 인력을 ‘한샘 아카데미’를 통해 6,300명 규모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 상담·설계 인력인 리하우스 디자이너(RD)는 현 2,300명에서 3,000명 수준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시공 기간도 30평 기준 20~30일 이상에서 7~10일까지 대폭 단축했다. 앞으로는 휴가 기간에도 집 공사가 가능하도록 최대 5일까지 시공 기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공 전문 회사 ‘한샘 서비스’를 통해 리모델링 시공 품질도 높여가고 있다. 한샘이 직접 시공 품질을 보증하는 직시공 건수는 올해 1분기 1,823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585건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샘디자인파크를 방문한 고객들은 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3차원(3D) 시뮬레이션 상담프로그램 ‘홈플래너’를 경험할 수 있다. 홈플래너로 다양한 가구와 건자재들을 가상으로 설치해보며 공사 후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홈플래너는 전국 5만여 개 아파트의 3D 도면 데이터베이스를 완비했다. 고객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와 평형대만 말하면 손쉽게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빌라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도면만 있으면 직접 3D로 가상의 집을 구현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