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실적 체력을 입증한 효성티앤씨(298020)와 포스코(POSCO(005490)), 에쓰오일(S-OIL) 등과 같은 경기 민감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추천주로 효성티앤씨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심텍을 꼽았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이 97%에 달하는 반면, 재고일수는 6.5일로 사상 최저 수준인 점을 추천의 이유로 들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1,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하반기 위버스 입점 및 온라인 콘서트 확대 따른 추가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심텍에 대해서는 “전방산업 생산 차질 이슈에도 패키지기판은견조한 성장세를 지속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DDR5 전환 효과, 글로벌 비메모리향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006400)와 KCC(002380), 강원랜드(035250)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는 “중대형 전지 부문의 공급량이 증가하며 흑자 구간 재진입이 유력하다”며 “하반기 중 미국 증설에 대한 부분 역시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국내 주택 분양 확대에 따른 건자재,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해외 도료 가동률 회복으로 본업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일 영업시간 증가와 영업장 테이블 수 확대에 따라 영업효율성이 높아지며 올 3분기 흑자전환 후 내년 중 완전 정상화를 전망했다.
SK증권은 삼성SDS와 JB금융지주, 에쓰오일(S-OIL)에 주목했다. 삼성SDS에 대해서는 “하반기 물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IT 혁신 부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IT 서비스 성장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지배주주순이익을 1,461억원을 기록한 JB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배당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으며 예상 배당수익률이 6.8%에 달해, 배당투자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에쓰오일은 “경기회복과 활동성 개선으로 가솔린 중심의 정제마진 상승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에쓰오일은 유가 상승(두바이유 기준 1분기 60.2달러에서 71.6달러로 상승)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영업이익 5,7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POSCO와 솔브레인(357780)을 새로 추천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289억원, 영업이익 2조2,01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신규 투자 감소와 하반기 중국 감산에 따른 우호적 수급 환경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솔브레인은 2차 전지 시장 성장에 따른 전해액 매출 비중 확대와 고객사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소재 매출 증가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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