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올 2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662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4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7.2%나 급증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된 코로나19 손익에 힘입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총이익률은 57%로 지난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분기별로 다른 매출구조 때문이며, 판관비 축소로 영업이익률은 46%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계약 수트 1개가 노바백스와 추가 계약해 연간 총 100개 배치 내외로 생산할 전망”이라며 “노바백스 정부계약 4,000만 회분에 대해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 승인이 아직 안 된 점은 완제 매출 인식의 리스크라는 설명이다.
자체 백신인 ‘GBP510’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8월 내 국내 1상 데이터 공개와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여부 결정 등 임상 개발 모멘텀 존재한다. 박 연구원은 “3상은 기승인 약물을 대조군으로 하는 4,000명 대상 임상이며, 확정은 아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군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며 “내년 실적에 매우 중요한 코로나19 자체 백신을 하반기부터 데이터를 통해 증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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