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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세 쳐다보기 괴로워” 업비트 6월 사용시간 반토막

6월 앱 총 사용시간 3,245만시간...5월 대비 57.3%↓

서울 강남 업비트 라운지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앱 사용 시간이 6월 들어 전월보다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첫 감소다.

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전체 성별·연령대의 6월 월간 업비트 앱 총 사용 시간은 3,245만1,215시간이다. 5월(7,600만 7,253시간)보다 57.3%나 급감했다.



업계 2위인 빗썸이 지난 5월 17.7%감소했지만 업비트는 5월에도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하지만 6월에는 업비트 사용시간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 들어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다른 암호화폐도 줄줄이 하락하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싸늘하게 식은 결과로 풀이된다. 계속 암호화폐를 보유하며 버티는 사람의 경우 시시각각 떨어지는 코인 시세를 계속 확인하기보다는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손해를 감수하고 판 후 암호화폐 시장을 떠난 사람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대금 역시 줄고 있다.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5월 초순 한때 300억달러(약 34조 5,000억원)에 달했지만 6월 하순에는 20억달러대로 급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는 투자자의 관심이 완전히 식은 것이라기 보다는 관망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다. 최근 아마존이 암호화폐 관련자 채용에 나서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했고 국내에서도 투자 심리가 다시 꿈틀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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