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물 발자국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3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 카본 트러스트는 제품의 제조 전부터 생산까지 발생하는 탄소와 물 배출량을 산정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따져, 탄소 발자국이나 물 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삼성전기는 MLCC와 기판의 원·부자재 가공부터 제품 제조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및 물 사용량 등의 환경적 영향을 평가 받아 국제 심사 기준인 PAS2050, ISO14046을 통과해 두 가지 인증을 동시에 따냈다. 삼성전기는 설비운영 최적화 및 자원 효율성을 높여 물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에너지 절감설비 도입, 설비가 작동하지 않을 때 대기모드로 전환 등 공정개선 활동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눈에 띄게 줄였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를 다른 설비에서 재이용해 물사용량을 줄였으며, 해외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3자 검증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삼성전기의 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지난 6월 국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도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을 인증 받았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안정적 수익(Profi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담 조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로드맵을 수립, 사회책임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은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월드지수(DJSI) 12년 연속 선정,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4년 연속 최고등급 선정, FTSE4 굿 인덱스(Good Index) 10년 연속 선정,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등급 인증 등 꾸준히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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