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528억원, 영업이익 1,12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쌍용C&E는 상반기 시멘트 출하량 소폭 증가와 환경사업부문 매출 확대로 전체 매출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8% 상승했다. 또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인 15% 수준을 나타내면서 실적을 이어갔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지난해 대비 6% 증가한 2,14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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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탄소배출권 매각이익 기저효과와 유연탄 가격상승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순환자원의 연료대체 효과 증대 등 환경사업부문의 실질적인 이익 개선으로 실제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C&E는 지난 2018년부터 2년에 걸쳐 약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유연탄 대신 폐합성수지와 같은 순환자원으로 대체하는 처리시설을 지난해 말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순환자원의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순환자원 처리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순환자원 중간 처리업 진출 등 환경사업 확대를 통한 외형과 이익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며 “상반기 순환자원 중간처리업체 그린에코솔루션 설립과 그린에코사이클 인수로 순환자원 조달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만큼 환경사업 본격 진출에 따른 외연도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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