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로또 청약’으로 주목 받은 세종시 ‘세종자이더시티(조감도)’에서 만점(84점) 통장이 나왔다. 84점을 받으려면 가장을 포함한 식구가 7인 이상이어야 하고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모두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평형별 당첨 커트라인도 해당 지역은 50점대 후반~60점대 초반, 기타 지역은 60점대를 넘겼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세종자이더시티’ 평균 당첨 가점은 58점이었다. 만점은 전용 84㎡ 기타 지역에서 나왔다. 만점에서 5점 낮은 79점짜리 통장도 전용 138㎡P 타입과 119㎡·101㎡A 타입에 접수됐다. 웬만한 서울권 단지에서도 당첨권에 드는 70점대 후반 통장들 또한 상당했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했던 만큼 기타 지역에서 가점이 높았다. 기타 지역에서 청약이 가능했던 30곳 가운데 19곳이 최저 당첨 가점 69점을 넘었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이 69점임을 고려하면 세종 외 지역에서 도전한 예비 청약자들은 최소 4인 가족은 돼야 주택형 절반 이상에서 당첨될 수 있었던 셈이다. 최저 당첨 가점은 52점으로 전용 123㎡ 해당 지역에서 나왔다.
앞서 해당 단지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106가구 모집에 22만 842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99.7 대 1를 기록했다. 특별공급 접수에서도 2만 2,759명이 몰리면서 24만 명이 넘게 신청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4억 7,000만 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적게는 2억 원, 많게는 4억 원 가까이 저렴하다. 전매 제한은 있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당첨 이후 전세를 놓을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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