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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현대 '사업인가' 눈 앞…금천구도 재건축 속도

남서울 무지개 사업인가 이어

지난 달말부터 공람공고 시작

남서울럭키 1차 안전진단 통과





서울 금천구의 노후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서울무지개아파트가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시흥동 현대아파트도 사업시행 인가를 앞두고 있다.

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시흥동 현대아파트가 최근 사업시행 인가 공람 공고 절차에 돌입했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공람 공고가 시작됐고 관련 부서 협의 및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사업시행 인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흥동 현대아파트가 재건축되면 현재 지상 5층, 140가구에서 최고 13층, 219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시흥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1984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을 훌쩍 넘겼다. 2003년 실시한 노후 건축물 안전진단에서는 D 등급을 받았다. 2006년 주택재건축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9년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앞서 시흥동 현대아파트보다 4년 먼저 지어진 남서울무지개아파트도 최근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현재 지상 10층, 640가구 규모인 남서울무지개아파트는 재건축을 거쳐 35층, 9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질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의 첫 관문이라고 불리는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도 있다. 시흥동의 남서울럭키아파트가 최근 1차 정밀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 등급을 받은 것. 이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실시하는 2차 정밀 안전진단(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하면 재건축이 확정된다. 남서울럭키아파트는 1982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40년 차를 맞았다.

금천구는 신안산선 개통, 금천구청역 복합 역사 개발 사업 등 호재가 여럿 예정되며 주택 수요가 늘고 있지만 주택 재건축 정비 사업이 활발하지 않아 신규 공급이 제한됐다. 현재 이 일대의 신축 아파트는 독산역 롯데캐슬과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정도뿐이다. 시흥동의 한 공인 관계자는 “각종 개발 호재로 인근 아파트 단지의 호가가 최근 많이 올랐다”며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며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가격 상승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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