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다단계 판매업체 수와 매출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공개한 '2020년도 다단계 판매업자 주요 정보 공개'에 따르면 정보공개 대상인 다단계판매업체 수는 전년 대비 8개가 감소한 122개였다. 다단계 판매업체 수는 2017년부터 증가 추세였지만 지난해 다단계 판매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대면 판매 활동이 많이 위축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전년보다 4.65% 감소한 4조9,850억원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827만명으로 1년 전보다 0.83% 줄었다. 여러 곳에 중복으로 가입한 경우가 많아 실제 판매원 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종의 보수 성격인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144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의 17.41%에 그쳤다. 이들이 받은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보다 5.52% 감소한 1조6,82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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