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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장관들 남은 역할 잘 마무리"…경제팀 추가교체 없을 듯

부동산 등 방패막 역할로 신임

임기 얼마 안 남아 모두 손사래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문재인 정부의 ‘순장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번 개각 때마다 교체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번에도 피해갔다. 특히 농림부와 해수부의 경우 청문회 부담에 저마다 손사래를 쳐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청와대가 금융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장차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현 정부 마지막 경제팀 진용이 짜여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추가 개각에 대해 “지금은 국정 성과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기”라며 “현 (해수부 등) 장관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 경제팀을 임기 말까지 끌고가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상반기에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기재부를 제외하고 경제팀 교체를 한 만큼 더 이상의 개각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가의 전망이다.



지난 2018년 12월 11일 취임한 홍 경제부총리는 이날 기준 재임 969일째를 맞아 연일 최장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전 국민 지원금을 막아내자 경제부총리 교체설은 쏙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부지런한 스타일에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여당과 갈등을 빚거나 사의 표명을 했을 때도 공개적으로 신임 메시지를 보내 기를 살려줬다. 홍 부총리가 추경 논의 막판에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사표’까지 꺼낸 것도 이 같은 신임이 바탕이 됐다는 해석이다. 부동산 대국민 담화를 직접 발표하면서 청와대가 받아야 할 화살을 경제부총리가 온몸으로 막는 모습도 장수의 비결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책임과 오랜 재임에 따른 피로감으로 경제팀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관료다운 정책 직언을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문 장관은 2019년 4월 취임해 임기 2년이 훌쩍 지났고 퇴임 날짜를 받은 뒤에도 후임자의 낙마로 업무를 이어가는 중이다. 김 장관도 다음 달이면 2주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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