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상장 첫날인 6일 금융주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가운데 금융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18.99% 오른 6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105560) 역시 전일 대비 2.31% 오른 5만 3,20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9.35%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신한지주(055550)(1.55%), 하나금융지주(086790)(1.38%), 기업은행(024110)(0.97%), 우리금융지주(316140)(0.90%) 등 금융주 대부분이 상승세다.
이날 장 초반 카카오뱅크의 시총 규모는 30조 3,589억 원으로 국내 금융주들 중 1위다. 종전 1·2위 기업인 KB금융(22조 1,210억 원), 신한지주(20조 3,024억 원) 등이 그 뒤를 잇는 중이다.
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두고 기존 은행주들이 단기적 수급 부담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한편 하반기 금리 인상을 앞둔 금융주들의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금융업종의 탄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반기 호실적, 배당 이익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여겨지는 금융주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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