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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 전륜구동 아반떼N, 타는 재미도 '쏠쏠' [별별시승]

순간 최대 290마력…제로백 5.3초로 벨로스터N 능가

엔진출력 강화 '론치 컨트롤' 등 N모드로 다양한 주행

리어 스티프 바 채택으로 서킷 달릴 때도 차체 '묵직'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주행 중인 아반떼N




“지금 아반떼N 성능의 40%만 사용하고 계신 겁니다.”

지난 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아반떼N을 타며 고속 코너링을 하는 도중 던져진 인스트럭터의 한 마디. 헬멧 무게에 가속감까지 더해져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나름의 한계 주행을 하는 중인데 이 한마디가 야속하게 들렸다. 도대체 아반떼N의 성능이 어디까지 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현대차(005380)가 칼을 갈고 국내 최초의 고성능 세단 아반떼N을 내놨다. 겉모양은 ‘국민 준중형 세단’과 똑같지만 그 속에는 현대차가 쌓아온 ‘N 역사’의 정점인 폭발적인 고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아반떼N은 펀 드라이빙을 위한 다양한 요소를 갖췄다. 마치 레이싱 카처럼 운전자가 다양한 조작을 통해 차량의 성능을 계속 끌어올릴 수 있게 했다. 주행모드는 총 네 가지로 에코, 노멀, 스포츠, N모드가 있다. 핸들에 있는 ‘N버튼’ 두 개를 조작해 운전 모드를 빠르게 변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노멀, 스포츠, N모드로 변환할 수록 핸들은 무거워지고 코너링할 때 단단함이 느껴졌다. 코너링을 할 때 핸들을 돌리는 대로 예리하게 차량이 돌아나갔다.

현대차는 운전자가 N모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터치 스크린 조작을 통해 ‘론치 컨트롤’ 버튼을 누르니 약 5분간 엔진 출력을 최대화하는 론치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었다. 정지 상태에서 왼발로는 브레이크, 오른발로는 액셀을 함께 힘줘 밟았다가 왼발을 떼니 차가 최대한의 가속력으로 튀어나갔다. 아반떼N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3초로 벨로스터N(5.6초)보다 0.3초나 단축됐다.

아반떼N 전면부


고성능 스포츠카 대부분이 후륜구동이지만 아반떼N은 전륜구동이다. 하지만 후륜 구동만의 뒤에서 밀어주는 듯한 폭발력과 가속력을 아반떼N은 여실히 보여준다. 인스트럭터는 “전륜구동 고성능 차량의 끝판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대 엔진출력은 280마력에 최고 시속은 250㎞다. 핸들에 달린 빨간색의 ‘NGS(N 그린 시프트)’ 버튼을 누르면 20초간 엔진과 변속기의 성능을 극대화해 순간 290마력의 힘을 낸다. 40초 뒤면 다시 이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빠르게 재활성화 돼 서킷 주행 중에도 여러 번 누를 수 있었다.

서킷을 달리기 전 준비하는 아반떼N




인스트럭터를 따라 레이서들이 실제로 달리는 ‘레코드 라인(트랙을 가장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는 길)’을 따라 주행하면서도 차량은 밀리지 않는 강성을 보여줬다. 트렁크를 열면 보이는 역삼각형 모양의 빨간 ‘리어 스티프 바’라 불리는 철제 구조 덕이다.

아반떼N은 운전자가 듣고 싶어하는 다양한 사운드도 갖췄다. 고성능 차량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팝콘’ 소리도 쉽게 낼 수 있다. N모드로 한 뒤 기어를 중립(N)에 놓고 풀로 악셀을 밟으니 차가 으르렁 거리며 타다닥 팝콘이 튀는 소리가 났다. 이밖에 터치 스크린 조작으로 고성능 차량, 레이싱 주행용 사운드 등 다양한 음향을 조율할 수 있었다.

아반떼N에 장착된 N전용 가솔린 2.0 터보 엔진


아반떼N은 내외부 모두 고성능 차량의 감성을 살려 디자인됐다. 내부에 들어서면 N전용 블루 스티치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그리고 N전용 시트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특히 시트는 ‘N 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로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켓 디자인과 슬림 시트 백 프레임을 적용해 경량화를 구현했다. 고급 고성능 차에 적용된 알칸타라 소재가 부드러우면서도 몸을 꽉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차량의 경량화를 위해 전동이 아닌 수동으로 시트 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한 것도 고성능을 위해 고민한 지점이 엿보였다. 더 커진 핸들 고정형 패들 시프트로 주행 중 변속도 용이했다.

아반떼N에 장착된 N 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


외부에서는 N전용 고성능 미쉐린 PS4S 타이어(245/35R19)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여기에 빨간색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다. 가속 중 풀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량이 바로 서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이드에는 레드스트립과 음각 N 로고를 적용해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아반떼N에 장착된 고성능 미쉐린 19인치 타이어


아반떼N 시승을 마친 뒤 든 생각은 고성능 차 마니아에게 이 가격에 이만한 ‘펀 카(Fun car)’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아반떼N가격은 3,212만원부터 시작한다. 6단 수동 변속기 기준이며 8단 습식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은 190만원의 N DCT패키지(NGS 등)가 추가된다. 준중형 세단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비싸 보일 수 있으나 비슷한 성능을 가진 수입차와 비교 시 합리적인 가격이다.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주행 중인 아반떼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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