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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아주스틸 등 IPO알짜 3社 출격…크레프톤 충격 넘어설까

9~10일 3개 회사 동시 청약

렌트카 시장 1위 '롯데렌탈'

프리미엄 가전 수혜 '아주스틸'

알짜IT인프라 솔루션 '브레인즈컴퍼니'

'3社 3色'으로 카뱅 투심 이어갈까 관심


아주스틸부터 롯데렌탈, 브레인즈컴퍼니 등 ‘3社 3色’의 공모주가 투자자를 찾는다. 부진했던 크래프톤 일반 청약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은 기관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의외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공모가를 5만 9,000원으로 확정하고 9~10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경쟁률이 다소 낮았지만 대형 기관 위주로 투심이 몰리며 공모가를 상단에서 확정했다. 롯데렌탈은 1분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이 21.8%(렌터카 인가 대수 기준)에 이르는 업계 1위 사업자다. 지난 2015년 KT렌탈을 롯데그룹이 인수해 출범했다.

롯데렌터카를 주축으로 단기 차량 공유 ‘그린카’, 일반 제품 대여 ‘묘미’를 운영 중인데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2,520억 원, 영업이익은 1,559억 원으로 전년의 매출 2조 506억 원, 1,259억 원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롯데렐탈은 자율주행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울 계획이다.

제조업의 숨겨진 강자 아주스틸도 롯데렌탈과 같은 날 일반 청약에 나선다.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제조·판매사다. 철강의 표면을 가공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구현하고 내구성 및 기능성을 높인 제품으로 특히 주요 프리미엄 가전에 아주스틸 제품이 쓰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많아졌고, 컬러강판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아주스틸은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740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온기 영업이익은 약 284억 원이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코스피에 입성하는 롯데렌탈과 아주스틸과 달리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공모 규모도 150억 원으로 두 회사보다 확연히 작다. 정보기술(IT) 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업체로 주력 제품은 기업의 IT 인프라 운영을 돕는 서비스인 ‘지니어스(Zenius) EMS’다. 특히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IT 환경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기관 투자가들은 이미 알짜 회사라는 평가를 내렸다. 당초 브레인즈컴퍼니는 공모가를 2만~2만 2,500원으로 청약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경쟁률이 1,428.8대 1에 달하고 참여기관의 76.2%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2만 5,000원 이상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를 2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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