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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기아·셀트리온'도 눌렀다...시총 톱10 등극

장초반 10%대 강세로 상승세 굳건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공모가 대비 79% 상승 마감한 카카오뱅크(323410)가 9일 장 초반에도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12.75% 상승한 7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37조 3,904억 원으로 셀트리온(068270)(36조 8,237억 원)과 기아(000270)(34조 4,559억 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0위에 등극했다.



국내 시총 10위권에 여유있는 안착을 성공하면서 카카오뱅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조기 편입이 확정됐다. 지수 편입 시점은 이달 20일 장 마감 이후이며 대형 기업공개(IPO)주의 조기 편입은 지난 2017년 5월 넷마블 이후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MSCI 지수 편입으로 인한 수급 영향액 규모를 약 2,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6일 종가(6만 9,8000원)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다만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정도 선반영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과거 조기 편입된 대형 공모주의 경우 지수 편입일까지 주가가 계속 상승하기보다 불규칙적인 주가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카카오뱅크의 현재 가격은 은행업 평균 밸류에이션 보다 크게 높다. 지수 편입 시까지 추격 매수하기 보다 차익 실현 기회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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