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500 종목 시대를 열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반도체 FACTSET’ 등 세 종목이 상장하면 한국의 상장 ETF는 총 502종목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시장 개설 이후 19년 만이다.
순자산총액과 일 평균 거래대금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3,444억 원이었던 순자산총액은 6일 기준 61조 8,562억 원으로 180배 늘었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이 기간 동안 327억 원에서 3조 1,741억 원(올해 8월 6일까지)으로 97배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도 높아졌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상장 종목수 기준 한국은 글로벌 7위, 아시아 2위 수준이다. 순자산총액은 글로벌 11위(아시아 4위), 일 평균 거래대금 기준 글로벌 3위(아시아 2위) 등이다.
거래소는 “기초자산 및 운용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시장의 양적 질적 수준이 크게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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