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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회사는 매력적인데”…롯데렌탈, 청약 첫 날 경쟁률 10.43대 1

증거금 1,3조 원 몰려

10일 청약 일정 마무리

공모가 5.9만 원…19일 코스피 입성





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첫 날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앞선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실수요 위주로 청약에 참여한 것이 일반 투자자 청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청약 마지막 날 뭉칫돈이 몰리는 만큼 최종 경쟁률 및 증거금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일반 청약 첫 날 경쟁률이 10.43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조 3,313억 원이 몰렸다. 지난 주 크래프톤의 첫 날 경쟁률 2.79대 1보다는 높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청약 열기가 뜨겁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가들이 실수요 중심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이 일반 청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롯데렌탈의 기관 대상 청약 경쟁률은 217.63대 1으로 다소 낮았다. 기관들이 크래프톤 청약에서 예상보다 많은 공모주를 배정 받으면서 실수요 위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일반 청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공모가 등 회사 자체 매력도는 높은 편”이라며 “기관 경쟁률이 낮았지만 참여 기관의 99%(미제시 포함) 이상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낸 만큼 일반 청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롯데렌탈 뿐 아니라 아주스틸과 브레인즈컴퍼니, 디앤디플랫폼리츠 등이 동시에 청약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업의 청약 기회가 열리면서 실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같은 날 일반 청약에 나선 아주스틸과 브레인즈컴퍼니의 일반 청약 첫 날 경쟁률은 각각 80.87대 1과, 92.66대 1로 집계됐으며 디앤디플랫폼리츠는 36.43대 1의 경쟁률로 일반 청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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