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는 9일 비드테크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개발 후보 도출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카이노스메드는 비드테크가 초기 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상용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 계약으로 카이노스메드는 임상 후보 물질의 약리, 약동력학적 시험, 예비독성 시험 등 약물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며, 비드테크는 전임상 후보 물질의 합성 및 제공, 분자생물학적 기전(MOA) 확인과 타깃 검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약 1년간의 공동연구 이후, 기술이전 본 계약으로 이뤄질 경우 카이노스메드는 전임상과 임상개발을 담당하면서 상용화 개발을 실시하게 된다.
비드테크와 서강대 주봉건 교수팀에서 실시한 초기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드테크의 약물들은 아토피에 연관된 사이토카인 분비의 억제와 임상적 효과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물모델에서 긍정적인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르티코 스테로이드의 문제인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효능은 유지시키는 아토피 치료제 약물의 의학적 수요(medical needs)에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2012년 39억달러에서 2018년 48억7,000달러로 꾸준히 성장 중이며 2022년에는 56억3,000달러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효과적이면서 부작용이 없는 국소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효능이 뛰어나고 안전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이노스메드가 비드테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미충족 수요가 큰 아토피치료제 시장 진출에 대한 약물의 잠재력을 확인할 것"이라며 "특히 카이노스메드가 아시아 등 일부 지역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용 실시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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