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한미연합훈련 비난에 남북 관계가 경색되며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11일 장 초반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원우는 전날보다 4.95%(2,500원) 하락한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남해화학(-7.44%)과 신원(-5.34%), 팬스타엔터프라이즈(-4.23%), 재영솔루텍(-5.91%), 인디에프(-4.76%) 등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신원, 재영솔루텍, 인디에프는 개성공단 입주사이며 남해화학은 농업 분야 경협 테마주,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북한 관광 관련주로 거론된다.
이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개선 조짐을 보이던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전날 한미 군사 당국이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하자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또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아 남북 연락채널이 전격 복원된 지 2주만에 다시 불통 상태에 놓였다.
이날도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담화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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