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이 자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며 온·오프 커머스 통합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GS리테일은 KB국민은행, KG이니시스와 손잡고 간편 결제 핀테크 시스템 GS페이를 론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2,600만 명의 통합 회원들에게 더욱 편리한 온·오프 커머스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고객은 GS페이에 신용카드나 결제 연동 계좌를 한 번만 등록하면 GS리테일의 모든 온·오프 커머스 채널에서 ‘원클릭 결제’를 할 수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10만 원 이하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원클릭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KB국민은행의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도 적용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페이는 우선 GS샵, 마켓포 등 GS리테일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가입한 후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GS리테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더팝’을 통해 가입하면 GS25나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 GS칼텍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와 유명 프랜차이즈 등으로 제휴를 확대해 추가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GS리테일은 GS페이를 이용해 결제하는 고객들에게 상시 2%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매월 할인 혜택과 결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GS리테일 측은 이번 GS페이 론칭을 계기로 고객들의 구매 단가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통상 간편 결제 이용을 통한 결제 1건 당 구매 단가는 일반 결제 대비 20% 이상 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GS리테일은 인공지능(AI), 핀테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커머스 역량을 높이고,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고객들에게 쇼핑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솔잎 GS리테일 전략본부장(전무)은 “GS페이가 통합 GS리테일의 온·오프 커머스를 연계하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구체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휴처 확대 및 금융 서비스와의 연계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